영화 공범 후기(스포일러 있어요)영화 공범 후기(스포일러 있어요)

Posted at 2013. 12. 3. 19:55 | Posted in 영화리뷰/국내영화





영화 공범 후기(스포일러 있어요)


오늘부터 영화리뷰도 함께 시작하게 되었네요. 영화보면 음악만큼이나 힐링되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아서 앞으로 후기 틈틈히 올릴께요 ㅎㅎ(영화광이라서요....) 2013 10.24일 개봉한 영화 공범. 손예진과 연기파배우 김갑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았다. 영화소재는 스릴러물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유괴사건.


줄거리는 15년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故한채진군 유괴살인사건으로 공소시효를 앞두로 다은(손예진)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아버지의 목소리를 느끼고 김갑수의 과거를 추적한다. 하지만 추적하면 할수록 난항을 겪는 다은. 아빠를 의심하면서도 아빠는 아니길 바라는 딸의 간절함.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공범의 후기로 들어가보자.



사실 처음 영화시작시에....손예진씨의 머리 염색컬러때문에 혼동스러웠다...이건 나만 그럴수도 있다. 영화를 볼때

배우의 대사 하나하나에 신경을쓰고 코디스타일도 보다보니...첫장면에서 넘어가 세차를 하는 장면에서 과거

회상인가....하는 이상한 생각도 ㅎㅎ 편집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ㅠㅠ 나만 그럴수도 있음 개인적임.


우선 개인적으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갑 오브 갑 이었다. 특히 김갑수씨의 절제된 연기력과 손예진씨의 물오른 연기를

보고 있노라니 나머지 조연들의 연기가....정말 보이지도 않았다. 적절한 긴장감과 아빠와 유괴범이라는 존재의 의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 매끄럽게 진행해 나가게 된것 같다. 스릴러 영화를 즐겨보신다면 적극 추천한다.^^


별점 : ★★★★☆


(그럼 이제부터 스포일러 제대로 뿌려보실까요?)



신문사 기자를 준비하고 있는대학원생 다은. 그녀는 한창 이슈화 되고 있는 한채진군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된 영화를 보러 간다. 극중 영화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소름끼치도록 아빠와 닮은 범인의 목소리.

그리고 평소 아빠가 즐겨하던 말 "끝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에서 아빠의 존재를 느낀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는 아닐것이라고 여기면서도 아빠의 과거를 추적하게 되는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한 것은 정순만(김갑수)

의 처남 심준영(임형준)의 등장으로 이루어진다. 무언가 아빠가 과거에 무슨 잘못을 한것 같긴한데... 캐볼까 하다

따라간 아빠의 주말 낚시 외출...사실 중간 중간 이런 김갑수의 착한 인간상을 보여주며 좀더 헷갈리게 만들려고 한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오직 딱 하루 쉬는 일요일에도 밖에 나가서 발렛파킹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손예진)


사실 이정도에서 손예진의 의심은 끝이난다. 어머니의 제사와 자신의 생일이 같은날 갑작스레 찾아온 심준영으로

인하여 다시 아빠의 과거를 들추게 되는데....과거 전과 3범이었던 정순만. 그리고 죽은줄 알았던 엄마가 살아있다?!!


그리고 심준영이 의미심장하게 꺼내든 신생아 팔찌.(사실 이부분에서 예상했던 결말은 김갑수는 범인이 아니고,

손예진은 김갑수가 납치해서 키운 아이다...라는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저정도는 예상했으리라 생각한다.



엄마가 살아있음을 알고, 아빠가 자신에게 숨기는 과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다은은 이제 더이상 아빠를 믿지 못하고 

한채진군의 아버지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옛날 자신이 썻던 글씨체를 범인의 증거물로 보게 되는데....


(여기서도 손예진이 납치당했으리라는 복선이 나옴. 한채진 아버지가 과거에 깁갑수의 와이프가 임신중독증으로

유산했다는 말을 하고, 손예진이 들고 있는 육아수첩의 기록에는 자신이 그 병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었음

여기서 완벽해졌던 점은 손예진은 진짜 김갑수의 딸이 아니라는 점~)


이것에서 느꼈다. 범인은 김갑수다. 더이상 벗어날 의지가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 글씨체와 비교해보니 똑같다. 기억도 생생하다. 관객들도 보았다 영화초반 손예진 아역이 그 글을

쓰는 것을. 갑작스레 들이닥친 한채진군 아버지의 폭력으로 잠시 의식불명이 된 김갑수. 손예진은 그런 아빠도 아빠니까

범인인것을 숨겨주게 된다. 사건 공소시효 하루전 깨어난 김갑수 그리고 목소리가 일치하는지 성분분석을 하게되는데....

그러나 이 부분에서 조금 영화를 억지화 시킨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정도 복선이 있긴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목소리 성분분석이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결국 김갑수는 무죄로 풀려나게 되고 손예진은 한채진군이 죽은 자리에 아빠를 끌고 간다. 그리고 울부짖으며 용서를 빌라

하지만 김갑수는 그러지 않는다. 왜냐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니까. 12시가 넘는 순가 통쾌하게 웃는 김갑수..

여기에서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한채진 아버지가 와서 차로 쾅 죽는 마지막.... 그리고 알고보니 실제로 손예진은

김갑수가 납치하여 키운 아이. 뭐 이것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도 나오게 된다.


그런데 보면서 의아해했던점은 바로바로 김갑수가 진정 한채진군의 납치범이냐는 생각이었다.

물론 타이밍상 공소시효가 끝난 시점에서 통쾌하게 웃는 김갑수는 분명 범인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보여준 연기는

또 다시 김갑수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손예진의 납치 공소시효는 이미 오래전에 끝이 났다.)


그리고 엔딩크래딧 뒤에 나온 장면에서 다시한번 김갑수가 범인임을 어느정도 보여준다. 손예진을 납치하고 그것을

협박하러온 심준영이 한번 더 유괴를 하라고 말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즉 이중 유괴 김갑수는 손예진도 유괴하고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한번 더 유괴를 하였다. 

그러나 김갑수가 죽기전 보여준 연기에서는 왠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나름 결말이 조금 헷갈렸던 영화였다.


뭐 나름 스릴러 물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봐도 좋은 영화이며, 손예진과 김갑수의 연기가 정말 압권인 영화였다.

보신분들은 결말이 조금 난해하다고 나처럼 분명 느끼리라 생각된다.

모두 영화 보시지 않았다면 꼭 보세요 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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